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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회공헌 활동, 기업의 자산으로 인식해야 / 김명수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름 관리자 이메일  bbanlee@kfcc.or.kr
작성일 2020-02-06 조회수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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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적 공헌(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의 실천을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업의 이익과 사회 공익창출을 동시에 만들어 내는 공유가치창출(CSV ; Creating Shared Value)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기업이 환경경영, 윤리경영,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노동자를 비롯한 지역사회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여야 할 책임을 의미한다.

원래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기업윤리에서 시발점을 찾을 수 있다. 기업 윤리적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가지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책임을 뜻한다. , 기업은 법적 '인격체'로서의 사회 구성원이므로 개인과 마찬가지로 기업에게도 도덕적 권한 및 책임이 부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 후 기존의 기업윤리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이 더해지면서 등장한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기업의 수익성에 매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부터는 전략 경영의 개념으로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이익이 없는 듯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큰 자산이 되며, 사회적 공헌활동의 효과는 기업이미지 개선, 기업의 경쟁력 제고, 직원들 및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의 자부심과 사기 증진, 좋은 인재 고용, 기업의 문제점 지적 및 위기 발생 시 방패 역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나타난다.

주요 국제기구들은 나름대로의 원칙과 내용을 담아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권장하고 있다. UNThe Global Compact를 통해 기업들이 UN의 핵심기관, 노동계 및 시민사회들과 함께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영역에서 10개의 원칙 준수에 국제적인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OECDOECD 가이드라인을 통해 총 8개 분야에서 다국적 기업과 국내기업 및 협력업체에게도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ISO는 이들을 종합하여 ISO260002010년에 발표하였다.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지침으로 7개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원칙과 7개 영역의 사회적 책임주제 그리고 7개의 실행지침을 작성하였다.

이미 해외 다국적 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나아가 장기 경영전략으로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은 주요국의 글로벌 기업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며, 특히 건설기업의 경우 사회적 공헌 활동은 아직 미진한 실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백서를 500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는 형태로 1994년부터 매년 발간해오고 있다. 건설기업의 경우 대한건설협회에서 2012년 백서를 발간한 바 있지만 아쉽게도 그해에만 발행된 후 중단된 상태이다.

2014, 2015년 건설 공사 입찰담합에 대한 엄격한 제재가 가해지면서 건설산업에서도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되었다. 건설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참여가 증가하고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이 설립되었다. 본 재단법인은 2016년 설립되어 건설업계의 사회공헌활동 확대와 나눔경영의 실천을 통해, 사회취약계층 등 국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함으로써 건설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공공공사 발주 시 입찰심사평가에서도 기업의 윤리를 강조하는 항목이 포함되었다. 2016년 종합심사제도를 시행하면서 건설기업의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을 평가항목으로 도입되었다. 평가에서 가·감점 형태로 도입되어 그 비중이 미미하지만 향후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은 프로젝트성 사업으로 제조업과 달리 사업의 지속 기간이 짧고 단절되는 특성에 따라 사회적 공헌 활동의 사후관리가 힘들다. 일반적으로 건설기업은 보통 35년간의 공사기간이 끝나면 현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공사기간 중 현지에 교육시설 건립을 하더라도, 공사가 끝난 후 기업이 현장에서 철수하면 사후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고 오히려 사후관리가 부실하면 부정적 이미지만 남길 수 있다. 하지만 건설기업의 경우 유지관리 차원의 한계를 보강할 수 있는 체계가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려면 NGO단체와의 협력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건설기업은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전략적 인식이 부족하여 분명한 목표의식과 체계적인 성과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내의 전담부서와 외부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부가적으로 이를 통하여 업무 노하우와 각 지역에서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정보 축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무튼 각종 부패사건, 담합, 과징금 등으로 실추된 건설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서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을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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