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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新年辭 / 윤창운 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
이름 관리자 이메일  bbanlee@kfcc.or.kr
작성일 2024-01-02 조회수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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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도 변함없이 우리 협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회원사 대표님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땀 흘려 일하시는 건설인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세계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급격하게 풀렸던 유동성으로 인해 파생된 인플레이션 쇼크와 이에 대응한 고강도 금리인상 등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견뎌야 했습니다
. 올해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함께 10월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더욱 높아진데다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을 비롯해 전세계 40개 국가에서 대선 또는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들의 선거 결과는 지정학적인 지각 변동을 불러일으켜 보호무역주의, 에너지 안보, 전쟁 등 투자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글로벌 경제에도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우리 경제는 금융
, 물가, 성장 측면의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4월 예정된 총선 결과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지난해 1%대 성장에 그쳤던 우리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대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잠재성장률 저하에 따른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위험에 대응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적극적 투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올해 건설시장은 그 동안의 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 보입니다
. 그 동안 건설시장 성장을 견인해왔던 주택건설부문이 지난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본격적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데다 공공건설에서도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가 계속되고 있어 원활한 일감 확보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부동산PF 우발채무 위험, 고금리 장기화,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상승 등으로 자금조달과 사업성 확보도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 건설업계는 최근 ESG경영 확산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 신재생 및 해상풍력·수소 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에서 건설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고, 네옴시티로 대표되는 중동지역 건설물량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에서 적극적 해외수주 활동과 조립식 주택 및 리모델링 시장 등 틈새시장을 적극적 기회로 삼아 건설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친애하는 건설인 여러분
!

올해
'한건협'은 회원사의 구심체로서 건설기업하기 좋은 시장 환경을 만들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다음의 몇 가지 새해 업무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고자 합니다.

첫째
,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건설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정부의 건설산업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합리적 정책 대안을 제시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 확보를 위한 SOC 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한편, 부동산 PF 안정화 및 규제완화를 통한 주택부동산 시장 연착륙 정책 등에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아내고자 합니다.

둘째
, 건설업 규제에 대한 합리적 개선을 적극 추진코자 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을 비롯한 안전관련 정책의 합리적 개선과 더불어 하도급, 공정거래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서 발생하는 회원사의 경영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실질적 효과를 도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 회원사 대표로 부터 실무협의체까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건설현안 및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회원사 TFT를 활성화 하여 발전적 대안을 제안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기술혁신과 디지털화에 따른 기업대응 동향을 비롯해 도심 재개발, 스마트 시티 구축, 인프라 개발 등 건설 현안 및 시장 동향 정보제공을 통해 국내외 건설 현안 및 시장 동향 정보제공을 통해 우리 건설업계가 건설시장 안팎의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응해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건설산업의 활로를 열어 가겠습니다.

넷째
, 건설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회원사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투명경영과 기업윤리 제고에 대한 회원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문화 정착을 위해 회원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간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힘을 모아나갈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기대와 설레임보다는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들이 함께하는 노력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리의 대응능력을 한층 높여 줄 것입니다. 근고지영(根固枝榮)의 자세로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위기일수록 원리원칙을 지키고, 내실을 다지며,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지혜로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새해를 우리 건설업계가 새로운 도약을 향해 건설업계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 건설인 여러분에게 행운과 번영의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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