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건설사들의
전략기지가 되겠습니다.

KFCC 자료실

Global Market Explorer, Global Base Camp

KFCC 칼럼

Home > KFCC 자료실

제목 0.2g을 위한 250톤 / 이주원 동양건설산업 사장
이름 관리자 이메일  bbanlee@kfcc.or.kr
작성일 2012-10-08 조회수 4479
파일첨부  

GCLCEO201210-1.jpg

GCLCEO201210-2.jpg



55년만의 한파, 104년만의 가뭄, 18년만의 폭염에 이어 볼라벤과 산바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어느새 가을 하늘이 유난히도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는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다.

그런 가운데,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는 영웅들을 보았다. 젊은 영웅들의 함성과 그들이 뿜어낸 열기가 아직도 마음을 뜨겁게 한다. 그들의 도전은 그 자체가 땀의 드라마다. 감동의 드라마 뒤편에 그들이 흘렸을 땀을 생각하면 절로 숙연해진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대중음악, 일명 K-POP이 신한류를 이끌면서 세계로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싸이”라는 젊은이를 본다. 그의 음악과 춤이 세계를 흔들고 있다. 2억이 넘는 지구촌 사람이 따라하는 말(馬)춤으로 지구가 흔들린다. 혹시, 지구 공진현상이라도....

하지만, 이렇게 우리주변이 정신없이 변화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느끼고 있는 기업의 환경변화는 과연 어느 정도 일까? 지난 8월 6일 무려 25억 달러를 투입한 美항공우주국의 3세대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지구로부터 2억5천만 km 떨어져 있는 화성에 도착하였다는 소식이 눈에 띄고 있다. 앞으로 우주로부터 자원발굴이 기대되고, 심지어 달 뒤편에서 태양광발전을 하여 지구로 전기를 보내는 것 또한 가능하다니 태양광, 풍력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필자의 기업으로서는 귀가 번쩍 띄인다.

그런가하면 유로존을 시작으로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경제위기의 경고 속에 이제 모든 기업의 위기는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더욱이 모든 기업이 끊임없는 IT화로 소위 “Thin Air"라는 시대를 헤쳐 나가기 바쁘다.

기업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오늘날과 같이 모든 정보가 막힘없이 흐르는 세상에 나만 아는 블루오션이 있을까? 설혹 있더라도 신기루처럼 쉽게 사라져 버릴 것이다.

이렇듯 모든 기업들이 숨막히게 엉켜 쉽게 비지니스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환경에 내몰리고 있다. 다시 말하면, 기업들이 숨이 가빠지는 환경으로 변해 희박한 공기, 소위 “Thin Air"의 시대가 되었다는 경고이다. 이러한 “Thin Air"시대의 기업환경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새삼 “Paragon"이라는 의미를 되새겨 본다.

2001년 뉴밀레니엄시대에 접어들면서 필자의 기업에서는 일찍이 “Paragon"이라는 브랜드를 야심차게 런칭하고 모든 비지니스에 "Paragon"의 혼을 불어 넣어 왔다. “Paragon"이란, 100캐럿 이상의 완전한 다이아몬드를 뜻한다. 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얻으려면 무려 평균 250톤에 달하는 광석을 캐내어 단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세심한 정성을 기울여 가공을 하고난 후에야 비로소 1캐럿 단 0.2g의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얻을 수 있다.

이렇듯 땀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완벽함의 극치에 달하는 걸작품을 만들지 않고는 “Thin Air"시대에 한시도 버티어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것 같다. “빠르기 보다는 바르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오늘도 전국 현장 곳곳에서 올 여름 폭염으로 유난히도 검게 탄 얼굴위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Paragon" 걸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는 명장 직원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Thin Air"시대에 ”잔잔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는 장인정신과 함께...
이전글  차 한 잔, 나눔의 여유... 다도에 대한 고찰 / 박상진 (주)한양 사장
다음글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