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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외 신도시 건설이 창조경제다! /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
이름 관리자 이메일  bbanlee@kfcc.or.kr
작성일 2013-07-02 조회수 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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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신도시 수출… 창조경제 모범사례

- IT, 통신 등 신도시 부대사업, 물류 등의 연관사업
  동반진출

- 연인원 55만명 일자리 창출 

- 300조원 규모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 한국기업 진출
  토대 마련

지난 2010년 첫 방문부터 한 달에 두 세번씩, 벌써 50여 회를 여행금지 국가인 이라크 출장길에 오르곤 했다. 80억불 규모로 사상 초유의 해외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지도 어느덧 일년.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10만호 규모의 신도시 건설공사가 어엿한 터를 잡고 차질없는 공사수행에 한창이다. PC플랜트 공장은 뼈대가 들어서고, 17Km 둘레의 현장펜스가 둘러쳐졌다. 

1차 선수금 10%인 8,700억원은 기 수령하였고, 2차 선수금 5% 입금을 앞두고 있으며 공사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테러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자체적인 경호조직과 이라크 정부의 3중, 4중의 안전장치로 인해 쉽게 말해 우리나라 미군부대 안에서 공사를 진행할 정도의 안정성이 보장된다. 10만세대 분양에 있어서도 이라크 정부의 책임하에 이라크 공무원을 대상으로 분양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우려를 가지는 혹자에게 계약조건을 사실대로 말하면 모두들 “어떻게 이런 공사를 따냈느냐”고 묻곤한다. 전장터인 이라크에서 수차례 마라톤 회의를 벌이고 캠프 인근에 포탄이 터져 비상이 걸린 것도 모를 정도로 피곤한 상태에서 쪽잠을 자는 등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이라크 정부에 노력과 진정성을 보여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매달 한 두 번씩 공사진행점검 차 현장을 방문하지만 가정의 달인 5월, 고국에 있었다면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 아들이었을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가정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조촐하게나마 족구경기와 함께하는 바비큐 파티로 직원들을 격려했

다. 타국 생활에 까칠하고 그을린 얼굴은 우리회사 임직원이나, 협력사 직원과 3국인력 할 것 없이 구분이 없다. 한화건설이든 협력사든 현지 인력이든 각자의 가족과 회사, 나라를 위해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일꾼일 뿐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가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잠시 해보았다. 기존에 있던 것들 중에서 약간의 새로운 개념과 방식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 그것이 어느 분야든 창조경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존 국내에서 진행하던 아파트 공사방식이 아닌 조립의 개념을 통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현지에서 재료를 제작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이라크 정부가 원하는 금액과 기간을 맞출 수 있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유관건설자재, 건설중장비 수출로 내수경기 활성화는 물론, IT, 통신, 에너지 공급, 환경관리, 발전소 운영 사업 등 신도시 부대사업, 항만, 물류, 시멘트 생산, 건축자재 생산, 태양광 발전 등 연관사업 진출이 기대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또한 7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사에는 100여개 협력사, 1,000여명의 국내인력들이 현지에 파견되어 연인원 55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여기에 더해 추가 수주가 이루어질 시에는 연인원 73만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의 성공적인 수행이 단순히 한 기업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300조원 규모의 전후 복구사업이 한창인 이라크에 한국형 신도시 노하우를 수출하면서 우리나라의 이미지 상승은 물론 전후 복구사업에 한국기업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여 국내 건설산업이 발전하는데 믿거름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짓고 있는 것은 아파트지만 그것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이라크 국민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선물하는 일이라 확신한다. 이라크 비스마야 뉴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인류의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에 또 다른 한강의 기적을 꽃피우는 그날을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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