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건설인 여러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협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회원사 대표님을 비롯한 건설인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평안, 그리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세계경제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고비용 구조의 장기화, 지정학적 갈등의 지속 등 복합적인 위험 요인이 상존한 한 해였습니다. 다만 글로벌 IT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긍정적 요인도 함께 나타나며 점진적 회복 가능성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보호무역 기조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주요국 금리 정책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은 올해도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우리 경제 역시 구조적 저성장 기조와 고금리·고비용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정책 환경 변화로 변동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간투자 부진과 내수 회복 지연 등 현실적인 제약에 더해 글로벌 질서 재편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건설사업 또한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 건설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산업재해 처벌 강화, 금융비용 증가, 공사비 상승, 미분양 리스크 등으로 인해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공부문에서도 SOC예산이 소폭 증가하였으나, 내수 회복과 경기 부양의 마중물이 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어 건설사의 안정적 일감 확보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해외 건설시장 역시 글로벌 경쟁 심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 간 협력(G2G) 기반으로 한 전략적 접근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대응하는 민·관의 유기적 연대 강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올해 우리 건설업계에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 자금 조달 체계의 고도화, 그리고 예기치 못한 외부 변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건설인 여러분,
한국건설경영협회는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민간건설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새해 업무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자 합니다.
첫째,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제안을 강화하겠습니다. 민간부문에서는 주택·도시정비사업 정상화와 금융 접근성 개선을 통한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 공공부문에서는 공기 산정 및 공사비 현실화, 불합리한 저가 발주 관행 개선 등 건설산업 정상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적극 제시하겠습니다.
둘째, ESG·안전·윤리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규제의 실효성과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환경·안전·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문화 확산을 위해 회원사 간 협력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산업재해 관련 규제의 중복성과 불명확성을 개선하고, 과도한 행정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개선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건설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AI·디지털 기반 스마트건설 기술 고도화, R&D 협력 생태계 확대, 데이터 기반 경영문화 정착을 통해 건설산업이 양적 성장의 한계를 넘어 질적 혁신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협회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회원사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 대응과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공사비 현실화, 원자재 가격 안정, 공기 지연 및 불합리한 계약 구조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적극 전달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심층적·체계적 분석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회원사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겠습니다.
건설인 여러분!
지난 수년간 우리 건설산업은 경제·사회·정치적 불확실성이 중첩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올해 역시 도전의 연속이겠지만, 우리는 이미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해 온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연대,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건설인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협회는 회원사와 함께 가장 앞에서 뛰며 오늘의 어려움이 내일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는 회원사와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희망, 그리고 새로운 성공의 흐름이 가득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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